<>금리=자금시장 관계자들은 금주에 금융시장 불안감이 수그러들면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재경부와 한국은행간 경기논쟁에서 기선을 잡은 재경부측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회복 정책을 강하게 펼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

투신사들은 지난주 금리가 반등세를 보이자 채권매수를 크게 줄였다.

대신 CD(양도성 예금증서)나 CP(기업어음)등 단기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했다.

올들어 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몰린 자금은 25조원을 넘어 채권
매수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번주에 발행될 회사채 물량은 효성 1천5백억원, 인천제철 4백50억원,
동양증권 4백50억원, 하이트맥주 4백50억원, 새한 4백억원등 총30개사
1조2천3백억원으로 적은 편이다.

하만용 LG증권 조사역은 "지난주 위축됐던 투신권의 매수세가 되살아나
수급상으로 볼 때 금리하락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채권팀의 박성진 연구위원은 "브라질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회사채 수익률이 다시 연7.5%선이하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주 초 연7.19%에서 주말에 연7.83%로 올랐다.

국고채 수익률도 연5.93%에서 연6.49%로 상승했다.

<>증시주변 자금=투신권의 수탁고가 크게 늘고 있다.

16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지난주에 수탁고가 5조9천3백억원 늘어났다.

주식형수익증권에 몰린 돈만 2천6백22억원이다.

이 자금으로 투신사들은 지난주 1천4백5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뮤추얼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번주에 박현주5호펀드(1천억원)와 삼성생명투신이 운용하는
라이프에메랄드1호(1천억원), LG투신이 운용하는 트윈스챌린저(1천억원)등이
판매된다.

동원투신이 운용하는 장보고1호(5백억원)도 27일까지 판매된다.

현대와 교보증권도 뮤추얼펀드 설립을 추진중이다.

정병선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실장은 "판매완료된 펀드를 포함해 약2조원
규모의 뮤추얼펀드가 설립될 전망이어서 강력한 주식 매수기반이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사상최고치인 5조6천9억원을 기록한 고객예탁금은 브라질위기가
고조된 14일 2천1백억원이 줄었으나 주말에 4백5억원이 늘어났다.

삼성투신운용의 김한진 수석연구원은 "예탁금 수위가 5조4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주식 수요기반은 든든하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