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달호 행장 >

장기신용은행과 합병한 국민은행은 다른 합병은행에 비해 상호업무보완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내 소매금융 최강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기업금융분야
에서도 선도은행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이를위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은행상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2001년도에 ROA 1%, ROE 15%를 초과 달성하며 그에 앞서 BIS비율
은 12%이상, 불건전 여신비율은 2.5%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통해 21세기 원년에는 세계 1백대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리딩뱅크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위해 상반기중 해외의
전략적 투자가로부터 5억달러 수준의 자본금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미 새로운 자본유치 협의체를 구성, 투자가들과 접촉중이라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은행의 조직체계도 대폭 바꿀 방침이다.

조직을 사업본부제로 구성하고 사업부문별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강화한다
는 것이다.

동시에 사업부문간 연계와 교차판매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다시말해 우량 중견기업 중심으로 기업금융을 확충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종합금융서비스 체제를 종업원거래 유치 등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른바 도.소매간 교차서비스 전략인 셈이다.

국민은행은 또 외국계은행의 진출에도 맞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직 내부에 능력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체계를 정착하고 은행체질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 종합금융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증권 보험업 진출도 추진
하고 고객에 대해선 토털서비스와 원스톱뱅킹(한 곳에서 모든 은행업무 처리)
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자산운용 전략과 관련, 올해중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고객확보 차원
에서 대출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선진 심사기법을 활용, 신용대출을 늘리고 국고채권 인수등 채권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밖에 증권업무기반을 넓히고 수수료위주의 사업영역도 확충
한다는 계획이다.

정보화은행을 지향한다는 모토아래 올 7월부턴 인터넷을 통해 송금과 조회를
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도 선보일 예정이다.

[ 경영계획 ]

<> 총자산 : 1백30조원 달성
<> 자기자본 : 6조원 달성
<> ROA : 1%
<> ROE : 15%
<> 불건전여신비율 : 2.5% 이내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