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유 행장 >

하나은행은 올해 경영전략을 "합병원년에 걸맞는 우량은행 기반 마련"에
두고 있다.

지난해 충청은행을 자산부채인수(P&A)방식으로 인수하고 보람은행과
합병(M&A)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선도은행으로 거듭나겠다
는 각오다.

자산규모도 더 늘려 세계 1백대 은행을 목표로 뛰는 한해로 설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자산 건전성을 위한 리스크 관리본부 운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금리 환율 주가 등 갈수록 시장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고객보호를
위한 관리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자산유동성관리(ALM: Asset Liability Management)팀과 신용위험관리
(CC: Credit Controler)팀을 중심으로 각종 위험을 관리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외국계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부서별 전문화체제를 구축할 예정
이다.

제일은행이 미국 뉴브리지에 매각되고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금융기관들이
늘어나면서 선진 금융기법이 대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하나은행은 외국기업 전문 영업팀(특수영업팀)을 신설하고
외국 및 국제기업 기업인수합병(M&A) 전담팀(투자개발팀)을 운용키로 했다.

또 다양한 형태의 사건에 대비한 법규팀도 별도로 운용키로 하고 최근
사법연수원 졸업생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다음으로 하나은행은 고객별로 다양한 욕구(니즈)를 충족시킬수 있는 사업
본부제 운용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기업여신을 위해서는 기업여신전문가(RM: Relationship Manager)제도를
운용하고 여신전문센터를 별도 설치해 관리할 예정이다.

중견.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담보위주의 대출에서 현금흐름, 부채비율, 기술력
, 성장성에 중점을 둔 여신운용에 집중키로 했다.

개인고객을 위해서는 기존 거액예금자를 위한 개인고객전문가(PB: Private
Banking)팀을 확대운용하고 PB전용 센터도 주요 지점에 설치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특히 자회사를 통한 효율적 자산관리에 새롭게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고객들의 욕구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은행상품이 아닌
2금융권 상품의 판매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탁상품을 분리하고 투신운용사를 세워 자산운용에 적극 나설 계획
이다.

이어 보람증권을 통한 뮤추얼펀드의 판매나 보험 상품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키로 했다.

[ 경영계획 ]

<> 총자산 : 51조80억원
<> 납입자본금 : 1조
<> 당기순이익 : 1천8백50억원
<> BIS비율 : 12.45%
<> ROE : 14.19%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