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철희 회장 >

농협중앙회는 올해 저금리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시장이 완전 개방되고 자본유출입이 자유화되면서 금융기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농협은 단위별 경영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다.

영업점과 지역본부별로 수익과 연계해 인원과 예산을 관리토록 했다.

부실자산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채권관리 인력운용을 강화키로
했다.

자산건전성의 목표를 부실여신비율 1%이내로 잡았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1%이상 올리기로 했다.

또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올해 1백11조원(상호금융 포함)의 총수신을 올릴
예정이다.

상반기에 45개 점포를 폐쇄하는등 올해 60개 한계점포 정리도 추진한다.

최대 수익원으로 기대되는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 농협은 농업금융 컨설턴트
를 집중 양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29명에 그쳤던 컨설턴트를 올해 1백20명으로 늘려 영업기반인
농촌에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신용보증업무도 전문화해 가계여신을 확대할 방침이다.

예금고객을 위해서는 공제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뮤추얼펀드 판매도
추진해 개인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협은 국제금융기관들의 국내상륙에 대비해 국제금융업무도 확대할 예정
이다.

S&P나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으면 외화자금 차입이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1억~2억달러 이상의 중장기차입이 가능할 것으로 농협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은행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여신심사 위험관리 자금운용부문등에 있어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선진 금융기관에 비해 취약한 분야를 1백11가지나 선정한 농협은 이들 보완
과제를 2000년까지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공제사업과 관련, 올 하반기부터는 자동차보험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농업기계 보급이 늘어나면서 농민들의 보험욕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이와함께 미국 네이션와이드보험그룹의 "유니버셜 변액보험"을 들여와
공제상품으로 판매키로 했다.

이 경우 예금상품 보험상품 농특산물 판매 등을 조합, 소비자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경영계획 ]

<> 중앙회총수신 : 51조원
<> BIS비율 : 11%대
<> 부실여신비율 : 1% 이하
<> BIS 자기자본 : 2조7천억원
<> 공제사업 유효계약 : 62조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