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뉴 트렌드] 은행 99년 경영전략 : 지방은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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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은 작년 한햇동안 사상유례없는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이들은 퇴출과 합병압력에 직면했었다.
실제로 충청 경기은행은 퇴출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시중 은행들에 흡수
당했다.
강원은행도 조흥은행과 합병을 결정해야 했다.
제주은행은 벼랑 끝까지 내몰렸으나 재일교포 주주의 증자지원과 슬림화를
통해 회생의 길을 간신히 찾게 됐다.
충북은행은 작년 6월 퇴출고비를 넘겼지만 증자 등 경영정상화계획을 제때
이행하지 못해 합병의 도마에 오르내렸다.
결국 행장이 퇴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경남 부산은행도 합병과 독자생존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홀로서기 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상태다.
전북은행은 박찬문 행장 등 경영진의 선견지명으로 일찌감치 내실경영에
주력, 작년 위기국면을 무사히 넘겼다.
광주은행은 작년 6월 "애향심"에 호소해 증자에 성공했다.
광주은행의 증자방식은 그 뒤 다른 지방은행들에 전파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 충북 등 7개 지방은행의 운명은
아직 불투명하다.
독자생존 노선을 고수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금융환경은 지방은행의 앞날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자본확충과 시중은행의 압박속에 생존모델을 만들고 생존공간을 확보하는
게 이들 지방은행의 시급한 과제다.
올 한해는 바로 이런 생존을 위한 틈새를 가늠하는 시험장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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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은행 ]
< 이연형 행장 >
부산은행은 작년 4천3백억원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엄청난 적자가 보여주듯 이 은행은 지난해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를 받고 1천2백여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등 큰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이 은행은 경남은행과 합병을 추진하기도 했다.
"합병"이란 화두는 올들어서도 이 은행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부산은행은 그러나 일단 독자생존을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지역에 밀착한 소매금융전문으로 특화하기로 했다.
증자과정에서 나타난 지역주민및 상공인들의 지원열기를 바탕으로 이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경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수익성을 높여 이익을 냄으로써 지역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겠다는 의지도
강한 편이다.
올해 순이익목표는 6백20억원이다.
전자뱅킹과 무인점포를 강화하는 것은 영업전략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말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정보기술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한 것도
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3년안에 은행의 "신경망"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내실을 다지는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 12부 7실의 본부조직을 10부 4실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또 16개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4.4%까지 높이기 위해 하반기에
1천억원을 증자하고 5백억원상당의 후순위차입에도 나설 예정이다.
올해 이익을 내고 이 정도로 자본을 늘리면 어느정도 경영이 제궤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신관행개선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여신심사합의제를 도입하는 등 부실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리스크관리체계도 선진화하기로 했다.
"건전경영"이 "경영정상화"를 꾀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또 작년말 5.59%에 이른 고정이하 무수익여신비율을 1.89%수준까지
떨어뜨리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연봉제도 도입키로 했다.
올해는 이를 준비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비도 20%이상 절감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
이들은 퇴출과 합병압력에 직면했었다.
실제로 충청 경기은행은 퇴출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시중 은행들에 흡수
당했다.
강원은행도 조흥은행과 합병을 결정해야 했다.
제주은행은 벼랑 끝까지 내몰렸으나 재일교포 주주의 증자지원과 슬림화를
통해 회생의 길을 간신히 찾게 됐다.
충북은행은 작년 6월 퇴출고비를 넘겼지만 증자 등 경영정상화계획을 제때
이행하지 못해 합병의 도마에 오르내렸다.
결국 행장이 퇴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경남 부산은행도 합병과 독자생존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홀로서기 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상태다.
전북은행은 박찬문 행장 등 경영진의 선견지명으로 일찌감치 내실경영에
주력, 작년 위기국면을 무사히 넘겼다.
광주은행은 작년 6월 "애향심"에 호소해 증자에 성공했다.
광주은행의 증자방식은 그 뒤 다른 지방은행들에 전파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 충북 등 7개 지방은행의 운명은
아직 불투명하다.
독자생존 노선을 고수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금융환경은 지방은행의 앞날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자본확충과 시중은행의 압박속에 생존모델을 만들고 생존공간을 확보하는
게 이들 지방은행의 시급한 과제다.
올 한해는 바로 이런 생존을 위한 틈새를 가늠하는 시험장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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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은행 ]
< 이연형 행장 >
부산은행은 작년 4천3백억원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엄청난 적자가 보여주듯 이 은행은 지난해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를 받고 1천2백여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등 큰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이 은행은 경남은행과 합병을 추진하기도 했다.
"합병"이란 화두는 올들어서도 이 은행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부산은행은 그러나 일단 독자생존을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지역에 밀착한 소매금융전문으로 특화하기로 했다.
증자과정에서 나타난 지역주민및 상공인들의 지원열기를 바탕으로 이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경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수익성을 높여 이익을 냄으로써 지역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겠다는 의지도
강한 편이다.
올해 순이익목표는 6백20억원이다.
전자뱅킹과 무인점포를 강화하는 것은 영업전략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말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정보기술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한 것도
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3년안에 은행의 "신경망"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내실을 다지는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 12부 7실의 본부조직을 10부 4실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또 16개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4.4%까지 높이기 위해 하반기에
1천억원을 증자하고 5백억원상당의 후순위차입에도 나설 예정이다.
올해 이익을 내고 이 정도로 자본을 늘리면 어느정도 경영이 제궤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신관행개선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여신심사합의제를 도입하는 등 부실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리스크관리체계도 선진화하기로 했다.
"건전경영"이 "경영정상화"를 꾀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또 작년말 5.59%에 이른 고정이하 무수익여신비율을 1.89%수준까지
떨어뜨리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연봉제도 도입키로 했다.
올해는 이를 준비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비도 20%이상 절감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