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 ]

< 이경재 행장 >

중소기업은행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생산성 향상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해"
로 정했다.

중소기업금융을 선도하면서도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 우량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해 1조7천억원의 정부 출자로 부실부문을 대거 정리한 만큼 올해는
건전은행의 면모를 새롭게 다지겠다는 각오다.

흑자기조를 정착하는 것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경영전략을 달성하기위해 중소기업은행은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기업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은행권은 대형선도은행 중형우량은행 지방은행의 세차원으로 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소기업분야에 특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국책은행으로 경기회복에 앞장서기위해 올해 여신공급규모를 9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원 늘렸다.

주요 사업목적별로는 벤처기업 지원에 1조원, 소기업 지원 및 창업자금에
1조 3천억원, 유망서비스업 지원에 3천억원, 부도방지 특별자금으로 4천억원
등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일본수출입은행 차관을 재원으로 하는 중소기업 어음할인전용창구인
"디스카운트 은행"을 국내은행으로선 처음으로 설치키로 했다.

특히 "개인신용평점 시스템", "인공신경망에 의한 신용평가모형" 등의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담보위주의 여신관행에서도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담보보다는 현금흐름, 사업성, 성장성 등 기업의 미래가치를 적극 반영한
기업별 신용여신한도를 설정해서 자금을 빌려줄 예정이다.

둘째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을 통한 흑자경영기조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부실여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위해 전문심사역(RM)제도를 도입하고
대출자별 총운전자금 한도관리제를 운용할 예정이다.

여신담당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점포별 경영실적을 평가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신결정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부실여신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비감축과 국내외점포통합 등 경영개선노력도 꾸준히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무리한 인원감축보다는 고용안정을 통해 역량을 결집해나가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셋째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출자와 부실여신을 매각한 만큼 자산건전성을 꾸준히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은행은 올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10%이상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외신인도 개선에도 노력해 해외자금 조달비용을 낮추는데도 주력할 방침
이다.

중소기업은행은 이와 함께 "고객만족경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동안 각 점포별로 고객서비스 강화에 주력해온 기업은행은 앞으로
"친절한 은행", "고객의 어떠한 욕구도 만족시켜주는 은행"으로 비쳐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창구업무뿐 아니라 모든 고객관련 업무에 있어서 고객만족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자본금감축으로 손해를 무릅쓴 주주들에 대한 보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당기순이익 범위내에서 최대한 배당을 실시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방침
이다.


[ 경영계획 ]

<> 여신공급규모 : 9조5천억원
<> BIS비율 : 10% 이상
<> 벤처기업지원 : 1조원
<> 창업지원 : 1조3천억원
<> 부도방지특별자금 : 4천억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