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릿수 저금리시대라서 은행 예금상품을 고르기가 훨씬 까다로워졌다.

은행에 맡긴 돈을 찾아 뮤추얼 펀드등 주식관련 상품으로 옮겨볼까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안심하고 투자하기엔 그래도 은행상품이 최고라고 조언하는 재테크
전문가들도 적지않다.

"돈 맡겨놓고 속 편히 지내려면 은행을 이용하라"는 뜻일게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은행상품을 선택해선 안된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금리메리트가 높은 상품을 찾아야한다.

대표적으론 절세상품, 특판상품, 원리금안전상품 등을 들 수 있다.

예금상품의 만기와 관련,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리가 더 하락할 가능성
이 높은 점 <>장기 금리 예측이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점 등을 들어 대체로
1년짜리 정도가 적합하다고 말한다.

<> 절세상품 =선두주자는 뭐니뭐니 해도 비과세저축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상품은 99년부터 비과세혜택을 잃었다.

비과세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이제 근로자우대저축(신탁)개인연금신탁
등을 노크해야 한다.

근로자우대신탁의 금리는 요즘 연12%수준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비과세저축에 이미 가입한 사람이라면 만기가 3년짜리인 것을 5년으로
연장하는게 주요한 투자포인트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약정금리가 연12%였다면 2년 더 연장하더라도 똑같은
금리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비과세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적립이 아니라 목돈을 굴리는데 적합한 절세상품으로는 월복리신탁을 들 수
있다.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이자소득세 11.2%만 부담)되며 월복리라서 이자가
더 불어나는게 특징인 상품이다.

수익률이 연10.5%라면 연11%의 금리를 챙길 수 있다.

만기도 최근에 1년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이밖에 추천할만한 절세 상품으로는 개인연금신탁 노후생활연금신탁 등이
있다.

<> 특판상품 =은행들은 요즘 만기되는 고금리 예금등을 재유치하기 위해
금리가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단골고객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는 "플러스 알파 통장"을
지난 1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정기예금이나 적금이 주
대상이다.

해당 상품에 6개월 이상 가입한 후 만기때 6개월 이상 재예치하는 경우
산업은행의 현행 우대금리(최고 0.5%포인트)외에 최고 0.1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또 예금평균잔액에 따라 무료로 상해보험의 가입혜택을 준다.

제일은행은 외자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으뜸재테크예금 특종재형저축
세이프2000예금" 등의 특판상품을 2월말까지 판매한다.

제일은행은 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고시금리에다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또 조흥은행은 가계우대정기예금에 1월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고객은 월부금을 10만원이상으로 해서 1년단위 3년까지 가입기간을 정할 수
있다.

외환은행의 "뉴프리미엄신탁",국민은행의 "국민암보험부금" 등도 금리 또는
부가서비스 혜택이 주어진다.

<> 원리금안전예금 =단기 투자를 할 땐 국공채만을 편입하는 RP(환매채)
특판상품이 짭짤한 재미를 가져다줄 수 있다.

1~3개월 짜리 RP특판상품의 금리는 연8.5% 수준.

다른 단기상품보다 1%포인트 가량 높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신한은행의 신한안전 채권, 한미은행의 원리금안심형
채권 등이 있다.

RP는 원래 원리금 보장이 되지 않으나 고객이 맡긴 자금으로 국공채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조흥은행 한빛은행 등 대부분 은행들은 원리금안심형 예금도 판매하고
있는데 금리우대보다는 세금우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이는 매월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2000년까지 금액에 관계없이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

1인당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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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예금상품 현황 ]

<> 실세금리 정기예금
-기간 : 1개원~3년
-위험도 : 0%
-특징 :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한 고금리 제공
-가입당시 결정된 금리가 만기까지 보장됨
-1개월에서 3년까지 다양한 만기 제공
-인당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가능

<> 원리금안심형예금
-기간 : 1개원~3년
-위험도 : 0%
-특징 : -매원 이자를 원금에 가산하여 2000년까지 금액에 관계없이
원금 보장. 대부분 은행에서 판매중
-1인당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가능

<> 원리금안심형채권(RP)
-기간 : 1개월 이상
-위험도 : 0%
-특징 : -RP는 원리금 보장이 되지 않으나 고객이 맡긴 자금으로 국공채
등에 투자하므로 안전함. 한미은행 및 신한은행에서 판매중

<> 적립식목적신탁(월복리신탁)
-기간 : 1년 이상
-위험도 : 30%
-특징 : -매월 이자가 원금에 가산됨
-최근 1년경과시 중도해지수수료를 면제하여 사실상 1년자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
-1인당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가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