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C 국민 삼성 LG 대우다이너스 동양 등 신용카드사들이 카드대출을
활성화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중단해온 카드대출을 이젠 금리를
크게 내리면서 권유하고 있다.

LG캐피탈은 카드 회원이 아니거나 신용카드를 아예 갖고 있지 않는 사람
에게도 대출을 해주겠다고 밝힐 정도다.

카드사 대출금리는 하루가 멀다하고 떨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고금리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신용카드 대출도 이용해 볼만할
정도로 바뀌고 있다.

특히 신용도는 높지만 담보가 없는 경우엔 더욱 그렇다.

연체경력이 없고 카드 사용실적이 많은 사람은 잘하면 은행에서보다 좋은
조건에 신용대출을 받을 수도 있으니 눈여겨 살펴볼만 하다.

대우다이너스카드는 지난 2일부터 일반카드대출(신용대출)금리를 최고 2.5%
포인트, 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5.5%포인트 인하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15.5~21.0%에서 연13.0~19.0%로 떨어졌다.

또 금리인하 이전에 이뤄진 대출에 대해서도 변경된 금리를 적용해주고
있다.

이에따라 대우다이너스카드에서 최저금리를 적용받으면 은행권의 무담보
신용대출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에 대출 받을 수 있다.

BC카드도 올 1월2일부터 신용대출 금리를 종전의 연19.8%에서 최고 6.8%
포인트 인하했다.

연13.0~18.0%를 적용하고 있다.

담보대출금리는 연12.5~14.5%를 적용하고 있다.

이 카드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업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이다.

신용대출은 최고 1천만원까지,담보대출은 3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상환방식은 일정액을 매달 균등분할상환하거나 만기에 일시에 상환하는
것 중 고객이 편리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대출기간은 1~5년이다.

국민카드는 지난 4일부터 카드론 금리와 연체대출금리를 최고 3%포인트
인하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종전 연21.0~22.5%에서 연 18.0~19.5%로 낮아졌다.

담보대출은 연18.0~18.5%를 적용하고 있다.

이 카드사는 최저금리와 최고금리 사이의 변동폭을 신용대출의 경우
1.5%포인트 이내, 담보대출은 0.5%포인트 이내로 줄여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금리인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5일 카드대출 금리를 내렸다.

신용대출은 연14.5~21.0%,담보대출은 연12.5~19.5%다.

삼성카드와 함께 전문계 카드사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LG카드도
카드대출 금리를 떨어뜨렸다.

신용대출 연13.5%~21.0%,담보대출 연12.5~14.5%를 제시하고 있다.

최저 및 최고금리를 볼 때 LG카드가 삼성카드보다 약간 더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동양카드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카드대출금리를 최고 9.5%포인트 내렸다.

이 카드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16.0~21.0%다.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연14.5~17.5%수준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