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일반및 학사 편입학 원서접수가 본격화돼 올 1학기 3만여명의
대학생이 전문대에서 4년제 대학으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또 지방 사립대
에서 지방 국립대로 적을 옮기는 도미노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2학기부터는 편입 규모가 대폭 축소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이 수도권
소재 대학에 몰려 경쟁률이 치솟는 반면 지방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1학기 편입학 모집 계획서를 낸 대학은
국.공립 13개교 2천9백28명, 사립 97개교 4만1천8백53명 등 4만4천7백81명.

모집인원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2학기 4만2천4백68명을 넘어섰다.

아직 편입규모를 확정짓지 않은 40여개 대학까지 합할 경우 전체 모집정원은
5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7백76명(서울 4백74명,원주 3백2명)을 뽑는 연세대는 18~19일 이틀간 원서를
접수, 25일 영어와 기본 전공과목 시험을 치른다.

고려대(서울 4백4명,서창 1백51명)는 20일부터 3일간 원서접수를 받고
다음달 2일 영어.논술(인문), 영어.수학(자연)등의 시험을 실시한다.

서강대(1백75명)는 26~27일 원서를 받은 뒤 다음달 4일, 이화여대(3백15명)
는 같은 기간 원서를 접수, 다음달 1일 각각 시험을 본다.

서울대도 대졸자 2백20명을 3학년으로 편입시키는 학사편입학을 시행할
계획이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