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은 요즘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주부들로 북새통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필요한 생필품을 한꺼번에 구입해 가계부담을
어떻게든 줄이려는 "또순이"주부들이 늘고 있기때문이다.

주부들은 일주일,한달단위의 대량 구매는 물론 동네 슈퍼에서 낱개로
물건을 살 때도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는 알뜰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 연대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1월15일까지
보름동안 강북.은평구내 10개 슈퍼를 선정, 조사한 생필품 가격을
발표했다.

은평구에서 20kg 일반미 상품가격이 가장 싼 곳은 4만2천원에 팔고
있는 녹번동 도원프라자.

다른 슈퍼보다 1천원에서 최고 7천원이 저렴하다.

1kg 곰표 밀가루의 경우 갈현동 갈현구판장에서 파는 밀가루가 6백30원으로
가장 싸다.

신라면 한 봉지값은 역촌동 현대화마트가 3백20원으로 다른 곳보다
40~1백30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이기저귀가 필요한 주부는 응암1동 농심수퍼에서 파는 50개짜리
하기스프리미엄골드(남녀공용) 종이기저귀를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

또 강북구에 사는 주부는 쌀 20kg 일반미의 경우 4만3천원에 공급하는
수유1동 하이퍼마켓이나 수유2동 벽산하이퍼, 미아3동 미아하이퍼에서
구입하는게 유리하다.

신라면은 수유2동 영풍하이퍼(3백30원)에서 1.8리터 식용유는 수유1동
하이퍼마켓(3천7백50원)에서 각각 구입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