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국전력 포항제철등 개별 종목에 대한 옵션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18일 증권거래소는 2000년 1월부터 개별종목에 대한 주식옵션시장을
개설키로 하고 올 하반기 시험가동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
다.

증권거래소의 이용재 신상품개발팀장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세번째 파생금융상품인 개별주식 옵션시장을 내
년에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개별주식옵션 도입 첫해에는 한전 삼성전자 포철등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5개 정도의 블루칩을 매매대상으로
한뒤 점차 30여개 종목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주가지수옵션이 KOSPI 200 지수를 매매대상으로 하는 반면 개별주식
옵션은 특정 상장기업의 주가를 대상으로 거래하게 된다.

이에따라 주식옵션시장이 개설되면 해당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주가하락 위험에 대처할수 있는 헤지수단을 갖게 된다.

미국은 지난 73년 주가지수옵션에 앞서 IMB등 개별주식옵션을 먼저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일본도 지난 97년에 개별주식옵션시장을 개설해 현재 60여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