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넥터 제조업체인 프랑스 FCI사가 국내 합작법인인 일흥FCI의
상호를 한국FCI로 변경하고 해외영업을 본격화한다.

한국FCI(대표 홍철웅)는 최근 FCI가 합작파트너인 일흥으로부터 일흥FCI의
지분 49%(27억9천만여원)를 인수, 지분율을 1백%로 높였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FCI의 국내 자동차부품 사업진출을 위해 설립됐다.

주요 생산품목은 ABS(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에어백 엔진제어장치 등에
들어가는 자동차용 커넥터.

특히 최근들어 FCI의 선진기술을 도입, 수입에 의존하는 특수제품의
국산화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일본과 독일에서 8백만달러가 넘는 대량주문을 수주,
해외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독일 테믹사로부턴 연간 1백만개(4백10만달러어치)의 ABS전자제어부품용
커넥터를 주문받아 오는 6월부터 선적한다.

일본 자동차부품업체인 다카다사와도 에어백용 커넥터 공급계약을 맺고
8월부터 연간 2백만개(4백1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일본 수출물량은 FCI저팬사의 공급물량을 인수받은 것이다.

한편 FCI가 지난해 11월 전자통신용 커넥터 제조업체인 버그전자의 전세계
사업장을 인수함에 따라 한국FCI도 올해안에 한국버그전자를 인수합병할
방침이다.

(032)822-3123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