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나 물품등을 외국에 빠르고 안전하게 보내주는 국제특급우편(EMS)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EMS 매출액이 4백17억원으로 97년보다 45.6% 늘어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용건수는 1백45만건으로 97년보다 36.9%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우편물량은 사상처음으로 97년보다 8.5% 줄었으나 EMS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 서비스 요금이 저렴하고 배달기간이 짧아
중소 수출업체들이 많이 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통부 황중연 우정국장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발송요금이 DHL등
민간기업을 이용할 때보다 최고 75%나 저렴하다"고 말했다.

또 "편지나 상업서류의 경우 서울에서 오전에 발송하면 일본 홍콩등
가까운 지역은 다음날 배달되고 미국이나 유럽등도 2-4일정도 걸린다"고
소개했다.

황 국장은 올해 EMS 취급국가를 현재 1백26개에서 1백89개로 늘리고
다량이용자에게 요금을 깎아주는 한편 우편물을 보낸 사람이 직접 배달
여부를 인터넷으로 확인할수 있도록 하는등 EMS서비스를 개선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정건수 기자 ks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