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올들어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인정한데 이어 제일생명이
소액보증보험대출을 다시 시작하는 등 보증보험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조달청은 작년 8월 보증보험증권의 예금보호대상 제외조치이후 대한
한국보증보험이 경영위기에 직면하자 보증보험증권을 취급하지 않았었다.

서울보증보험은 18일 이행보증보험을 가장 많이 이용해온 조달청이
이달부터 비축물자 구매대금에 대한 담보로 보증보험을 받기 시작했다
고 밝혔다.

조달청은 지난 97년 한햇동안에만 총2만7천여건(보증금액 1조3천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의 피보험자로서 국내 최대 수요자였었다.

서울보증은 이번 조달청의 입장변화에 따라 연간 1백억원이상의 추가
수입보험료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했다.

제일생명도 이날 지난해 1월부터 중단했던 최고 3천만원까지의 소액
보증보험대출을 재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출기간은 1년, 금리는 일반인의 경우 연 13.5%가 적용되며 제일생명
우량계약자에게는 0.5~1%포인트의 금리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지금까진 삼성 대한 교보등 대형 생보사들이 선별적으로 소액대출보증
보험을 인정해왔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금융권간 대출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이 분야의 수요도
점차 늘 것으로 서울보증보험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작년12월 전체 수입보험료가 5백2억원에
달해 예금보호대상에서 제외된 작년 8월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오고 수지
차도 플러스상태로 반전됐다"고 말했다.

송재조 기자 songj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