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등 경기회복 조짐이 짙어지자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이상 늘려잡고 점포확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상의가 롯데백화점등 9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18일 발표한 "주요유통업체 99년 투자계획 및 경영전략"에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유통부문이 매출목표
를 지난해보다 52%,백화점과 E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 및 수퍼마켓과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LG유통이 각각 13% 늘려잡았다.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할인점 탑마트를 운영중인 서원유통은 22%,
현대백화점은 11%를 늘려잡았으며 부도를 낸 뉴코아와 미도파도 10% 매출
신장목표를 세웠다.

롯데는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 늘려잡았으나 투자를 40% 늘리기로 해
올해도 중소백화점등을 인수하는등 M&A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

삼성물산 유통부문도 오는 27일 홈플러스 서부산점등을 개점하는등 올해
투자비를 36% 늘려 점포확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신세계도 투자비를 15% 늘려 지난해부터 속도가 붙은 E마트 점포확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IMF사태이후 보류했던 미아점과 목동점을 재착공키위해
투자비를 11% 늘릴 계획이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