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채권단은 이번주중 5대그룹이 작년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지켰
는지를 집중 점검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9일 5대그룹의 약정이행실적을 이번주중 주채권은행이
접수한뒤 그룹별 이행실태평가위원회를 열어 약정이행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고 밝혔다.

금감위는 약정사항을 이행하지 못한 기업에 대해선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제재조치는 여신중단이나 회수보다는 이행하지 못한 사
유를 점검해 이를 실현성있는 계획으로 수정토록 하거나 추가적인 자구노력
을 요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행실태평가위원회는 앞으로도 매분기 다음달 20일까지 주채권은행으로부
터 적정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채권은행들을 상대로 점검을 벌여
5대그룹의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위는 5대그룹이 지난 15일 주채권은행에 "분기별 세부이행계획"
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