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최근의 상승장세에서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실적우량 중소형 고가주들이 "순환매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LG증권은 18일 코리아써키트 한국화인케미칼 코오롱유화 롯데칠성 한
국카본 녹십자 동아타이어 삼성라디에터 한섬 동양전원 율촌화학 삼화
전자 한국합섬 삼양제넥스등 14개종목을 실적우량 중소형 고가주로
꼽았다.

이들 종목들은 99년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높아 수익성이 뒷받침
되는데도 불구하고 종목장세가 시작된 지난해 12월3일이후 1개월여동안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조건을 갖춘 고가주들이다.

여기에 주가및 거래량 추이로 기술적분석을 한 결과,그래프 모양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정받은 종목들이다.

LG증권은 5조원이 넘는 고객예탁금으로 시장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증권투자회사)의 주식매입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고가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진단
했다.

정성균 LG증권 투자전략팀과장은 "종합주가지수가 6백선을 넘어선후
주가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대형주들의 상승탄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
에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미진했던 종목들에 매기가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과장은 작년말해도 고가주들이 가격부담으로 소외됐으나 올해들어선
저가주들의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상향조정돼 우량 중소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양홍모 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