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액면분할기업들이 올해는 대부분
양호한 성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동원경제연구소는 대상과 SK증권을 제외한 19개 액면분할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기업들이 올해 외환금융시장 안정을 배경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순이익이 평균 3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 순이익은 97년보다 평균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
다고 밝혔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반도체 설비투자 위축과 의외의 수출부진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70.7%,83.7%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경기회복이 뚜렷해지고 인터넷뱅킹
관련 신제품이 출시되는 것을 계기로 실적이 차츰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국내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격었던 공화 다우기술 삼영전자
팬텍 한국고덴시 SJM 부광약품등도 올해엔 다소 나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동원은 추정했다.

그러나 <>서흥캅셀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 <>신도전기는 경쟁
심화 <>비티아이는 신규사업기반 미비등의 이유로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동원증권은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