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LG화학 금호석유화학등 그룹 구조조정과 관련된 중저가
대형주들에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종목이 시장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18일 한화종합화학 쌍용양회 삼성물산 대한통운 SK LG
화학 금호석유화학 LG전선 현대상선 현대정공등 10개 종목을 향후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구조조정관련 중저가 대형주로 선정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데다 구조조정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종목들이다.

한화종합화학은 옥탄올부문과 PVC바닥재 부문의 해외매각과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유통사업부문을 해외에 매각한뒤 첨단 물류업체로 구조조정
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환율상승 금리하락 유가하락의 최대 수혜주인데다 쌍용정유를
인수하면 적잖은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점이 부각되면서 올들어 이들 종목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물산(1백83억원) SK(1백22억원) 현대상선
(64억원) 한화종합화학(24억원) 금호석유화학(12억원)을 대거 순매수했다.

투신등 기관투자가들도 이 기간동안 한화종합화학(1백17억원) 삼성물산
(1백5억원) LG화학(96억원) 쌍용양회(44억원) 금호석유화학(30억원)등을
사들였다.

현대증권의 전용희 대리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4월께
부터 본격적인 기관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며 "구조조정 수혜주등 기관
선호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