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인기리에 판매됐던 뮤추얼펀드 및 주식형 수익증권등 간접
주식투자상품중 한투의 주식형 수익증권인 장동헌펀드1호가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간접투자상품중 투자원금을 까먹은 상품도 속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설정된 한투의 장동헌펀드1호는
지난15일 현재 6.10%의 수익률을 기록,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수익률이 6.10%란 것은 설정당시 1천원짜리 수익증권 가격이 지난15일 현재
1천61원이란 얘기다.

장동헌펀드1호는 운용기간이 18일로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1백23.6%에
해당한다.

나인수 한투 주식운용팀장은 "시장흐름을 파악한뒤 과학적으로 종목선정에
나섰던게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2~5위에는 미래에셋의 뮤추얼펀드 상품이 일제히 올랐다.

국내 첫 뮤추얼펀드인 박현주펀드1호는 4.75%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종합주가지수 움직임을 반영할수 있도록 종목을 편입한 인덱스펀드는
3.68% <>박현주펀드2호는 3.19% <>박현주펀드3호는 1.48%를 나타냈다.

채권편입비율이 80%인 알바트로스펀드의 수익률은 2.97%였다.

미래에셋 상품의 수익률을 연수익률로 계산하면 <>박현주펀드1호 61.9%
<>인덱스펀드 74.6% <>박현주펀드2호 64.6% 등이다.

그러나 뮤추얼펀드 및 주식형 수익증권중 마이너스 수익률 상품도 속출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이란 펀드의 현재 자산이 초기자산보다 줄어든 것을 의미
한다.

대한투신의 손병오펀드4호가 마이너스 3.30%로 까먹은 규모가 가장 컸다.

대한투신의 손병오펀드는 4호를 포함해 1,2,3호 모두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한투의 장동헌펀드도 2,3,4호가 모두 부진했으며 삼성투신운용의 다이나믹
뮤추얼펀드도 마이너스 0.53%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각 회사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운용기간이 짧아 수익률이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주식 간접투자상품은 대부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훨씬 밑돌았다

박현주펀드1호의 경우 펀드수익률은 4.75%인데 반해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14.28%에 달했다.

미래에셋의 다른 상품들도 펀드수익률이 주가상승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장동헌펀드1호는 펀드수익률이 주가상승률의 70%에 육박했다.

펀드수익률이 지수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것은 아직까지 주식을 충분히
편입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