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종필 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두 사람간 오갈 "내각제 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은 18일 이번 주례보고에서 김 대통령과 김 총리
사이에 "정국과 시국전반"을 둘러싼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과 김 총리는 최근 자민련의 대전 신년교례회를 계기로 내각제
개헌문제에 관해 청와대 관계자들과 자민련 사이에 일고 있는 논란 해소
방안을 우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형상으로는 이같은 논란이 국정운영과 정국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여당간 긴밀한 공조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내각제 문제의 조기매듭을 시도할
가능성도 예상돼 김 총리의 대응이 주목된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