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이 올해 인턴사원 채용을 확대, 대졸 취업난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개 주요그룹을 대상으로 대졸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계획을 확정한 회사들의 경우 올해 정규직 3천2백55명, 인턴 4천2백
77명 등 모두 7천5백32명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채용실적인 9천6백92명에 비해서는 2천1백여명 정도 줄어든
것이다.

5대그룹의 경우는 올해 정규직 2천7백93명, 인턴 3천4백36명 등 모두
6천2백29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천20명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만틈 실제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경기가 호전되면 대규모 채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별로는 대우가 이미 1천여명의 인턴사원을 뽑은데 이어 정규직 5백명과
인턴 1천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연초 1천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 삼성은 연내에 정규직 8백4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는 정규직 4백5명 인턴 76명, LG는 정규직 5백48명 인턴 1백10명
SK는 정규직 5백명 인턴 2백50명 등의 채용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