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군인공제회가 진로그룹이 소유한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8천4백72평을 1천1백8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12월말 진로측과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이들 회사는 채권금융기관
의 동의하에 계약금 2백37억원을 지급하고 최근 매매예약 가등기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부지매입대금은 군인공제회가 90%, 현대가 10%를 각각 부담, 9월까지 전액
을 지급한다.

시공및 분양을 맡게 될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곳에 40층규모의 고급아파트
와 상가 편익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타운을 건립키로 군인공제회측과 합의했다"
며 "세부개발방안에 대한 막판 조율이 끝나는대로 사업인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40층 규모의 고층빌딩 6개동으로 구성될 이 복합타운은 연면적이 5만평
이상 되는 매머드급으로 중대형이상 고급아파트 8백여가구와 상가 편익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대는 특히 이 복합타운 건립에 철근콘크리트와 철골조를 혼합하던 기존
건축방식대신 철골조만을 택해 건물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5개동에 30층이상으로 지어질 아파트는 40평형이상 중대형으로만 건립되고
상가및 편익시설은 별도로 건립되는 빌딩에 입주시켜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대는 오는 9월께 아파트및 상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