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종기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9일 이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한 현직 판사 2명을 추가로 확인, 조사대상에 오른 현직 판사가
8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또 대전고.지검에 재직중에 이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한 것으로
밝혀진 현직 검사장 등 전현직 검사 3~4명을 빠르면 20일부터 재소환 조사
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소개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사건처리와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변호사가 대전지역 판.검사 10여명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사건과 관련한 대가성 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이 변호사의 계좌 추적작업을 통해 10여명의 판.검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검은 이날 이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해 주고 1천7백만원의
대가를 챙긴 혐의로 B과장 등 전.현직 검찰직원 5명을 구속했다.

<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