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기존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선물매도)를 청산하기 위
한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3백57억원어치나 쏟아졌다.

이는 선물 3월물과 이론가격과의 괴리율이 최저 *%까지 줄어드는 등 선
물 고평가폭이 축소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주범 LG증권 금융공학팀장은 "고평가폭이 매수차익거래를 청산할 수있
는 사정권에 접어든 만큼 조정장세가 길어질수록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주가
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현 보람증권 선물딜러는 "6월물이 최근월물이 되는 3월11일부터 한국
통신이 KOSPI 200지수에 편입되므로 기존 포지션을 차근월물로 이월하기 어
려워진 기관들이 기회가 생길때마다 매수차익거래를 청산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미신고분 2천8백억원을 합쳐 모두 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