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한자리수로 내려앉고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상가투자는 장사가 잘될 경우 권리금과 임대가의 상승으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게 가장 큰 매력.

경기확장기엔 1년여만에 투자원금의 2~3배이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소자본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현재 5천만~1억원정도면 아파트 단지내상가나 신흥역세권의 소형점포를
장만할수 있다.

불황여파로 아직 권리금과 점포값이 바닥인 탓이다.

<>새롭게 재편되는 상권을 주목하라 =상권이 이미 형성된 곳보다는 현재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을 눈여겨보는게 유리하다.

이들 지역의 점포는 아직 매출이 들쭉날쭉해 권리금이 없거나 매매가가
저렴한 편이다.

반면 상권활성화에 필수요건인 풍부한 유동인구를 갖춘데다 주력업종
재편이 이뤄지고 있어 점포값의 상승탄력은 높다.

올해부터 개통될 2기지하철(6,7,8호선) 환승역세권과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동대문 남대문시장 일대가 관심지역이다.

입주가 진행중인 대로변의 신규빌딩 점포를 분양받거나 기존 상가중 급매물
에 관심을 둘 만하다.

<>독점업종이 보장되는 단지내상가는 안정성이 높다 =단지내 상가는 일반
상가에 비해 사업초기 투자비용이 적은편인데다 일정규모 이상의 배후수요층
을 확보하고 있는게 장점.

5평정도의 경우 분양가를 포함해 점포를 개설하는데 1억~1억5천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또 직영외에도 임대를 통해 시중금리보다 높은 연 10%이상의 임대수익을
확보할수 있고 상권 활성화땐 권리금과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장사경험이 없는 투자자들도 단지규모가 1천가구이상이고 상가면적이 0.5평
이하인 곳에 대해선 적극적인 분양전략을 구사해 볼만하다.

슈퍼 중국음식점 세탁소와 같은 독점업종이 보장되는 점포가 최우선 공략
대상.

하지만 동선이 떨어지는 지하층이나 3층이상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점포분할과 리모델링을 적절히 활용하면 수익률을 높일수 있다 =가게가
크다고 해서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업종에 따라 적정한 점포면적이 있기 마련이다.

입지여건이 좋은데도 매출액이 떨어지는 곳은 점포크기와 업종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서다.

따라서 시세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이런 상가를 구입해 리모델링 한후 재임대하는 것도 유망한 사업아이템.

대학가나 지하철입구역 주변등 젊은층의 왕래가 많은 곳은 큰 점포를 잘게
나눠 포토숍 인터넷게임방 액세서리점 같은 인기업종으로 전환하면 점포면적
당 매출액을 크게 높일수 있다.

리모델링 비용도 적게 들고 재임대가 잘돼 나중에 처분하기도 수월하다.

<>경매.공매물건에도 알짜배기가 많다 =경매나 공매를 통해 상가를 매입하는
방안도 고려할만하다.

물건이 풍부한데다 대부분 감정가의 절반수준에 낙찰되기 때문이다.

치밀한 사전상권조사와 권리분석이 뒷받침되면 우량물건을 싼값에 살 기회가
많다.

일반 부동산과 달리 소유권이전등 법적인 문제가 깔끔하게 처리되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공매물건은 대금납입방법을 낙찰자가 선택할수 있는데다 분할납부및
임대가 가능해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경매물건을 고를땐 감정평가액을 과신하지 말고 반드시 시세조사를 해야
한다.

지하철개통이나 도로개설등의 계획이 있는 물건에 대해선 가격이 다소 비싸
더라도 과감히 응찰할 필요가 있다.

<>최소 6개월이상 내다보고 투자하라 =상가는 경기에 가장 민감하고 매출도
계절에 따라 차이가 크다.

지금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1년내내 그럴것이란 보장이 없다.

1년동안의 영업실적을 토대로 월평균 매출액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점등 계절적 특수가 큰 업종을 선택할땐 가급적 비수기에
점포를 구입하는게 좋다.

점포값과 권리금이 비교적 싸기 때문이다.

또 신규상가를 분양받을땐 시행사와 직접 계약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분양가
를 주변시세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위 과장광고 시비가 끊이지 않는 요즘같은 불황기엔 더욱 그렇다.

< 유대형 기자 yoodh@ >

<>도움말:솔토스 (02)579-5010 한국부동산컨설팅 (02)393-8888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