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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으로 돈벌기] 증시재료 : '신중론' .. 대내외 돌발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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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신 <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해 금년들어
    장중한때 650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수 600선 돌파의 의미는 심리적인 저항선을 넘어섰다는 것뿐 아니라
    작년 2~3월 두번에 걸쳐 상향돌파에 실패했던 마지노선을 넘어섰으며, 또
    금년들어 본격적으로 주식을 편입하고 있는 뮤추얼펀드나 투신의 신설
    주식형펀드의 기준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가 상승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금리 하향추세가 주가상승에 단단히 한몫했다.

    IMF체제이후 연 30%대에 달했던 금리가 1년 남짓만에 7%대로 내려앉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왔다.

    이는 지난해 최저 1조6천억원에 불과하던 고객예탁금이 현재 5조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기관및 외국인도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뮤추얼펀드를 비롯한 기관의 주식수요가 단기에만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의 국가 신인도 상향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주식을 매수했다.

    개미군단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강했다.

    경기 수급 재료중 경기가 주가에 가장 우선하는데 우려했던 우리 경제가
    차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경기에 선행하는 주가의 속성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상승의 이론적인 뒷받침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2월의 유상증자가 1조4천억원에 이르고 있기는 하지만 은행권의 자금이동,
    기관및 외국인 매수세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유동성 장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종국에는 경제기초여건의 개선여부가 중요한데 한국은행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파격적인 3.2%로 잡았다든지, 경기저점을 이미 지났다고
    보는 견해는 주식시장에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향후에는 일반투자자들이 지난해처럼 큰 이익을 내기 어려운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대내외 돌발변수가 많아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지금까지는 무차별적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앞으론 철저한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보나 시간에서 열위인 일반인 입장에선 여간 불리한게 아니다.

    돌발변수를 보면 세계경제가 아직 낙관할 만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쪽이라든가 러시아 사태는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여겨지고 우리 주식시장에도 그 여파가 밀어닥칠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 내부적으론 왕성한 주식수요기반에도 불구하고 30조원에 달하는
    유상증자 물량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 하는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78년의 건설주 파동이나 89년의 대세전환도 과다한 유상증자에서 단초를
    찾을 수 있듯이 이번에는 유상증자의 물량조정이나 기간조정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중장기적으로는 최근의 유동성장세가 실적장세로 연결돼야 모처럼만의
    주가상승이 거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좀더 지켜보아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신중한 자세로 주식매입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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