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0일 서울 양재2동 사무소에 "양재.포이 벤처기업 지원
센터"를 만들었다.

"포이밸리"를 벤처타운으로 육성키 위한 정부 지원이 처음으로 구체화
된것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강남구 개포 4동(포이동) 일대는 90년대 초부터
3백개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이 자연 발생적으로 몰려 들면서 포이밸리로
불리고 있다.

김경석 서울지방중기청장이 참가한 가운데 편판식을 가진 벤처지원센터
에는 중기청과 서초구 중진공 기업은행 기술신보 등 5개 기관 관계자가
상주하면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기청은 센터 운영과 함께 이 지역을 벤처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등 3개 지방중기청 공동으로 2월중 이곳에서 벤처마트를 개최키로
했다.

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연결 시키는 벤처마트는 정기적으로 열리게 된다.

또 3월까지 협동화자금과 연계,5층 짜리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서 벤처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이에 대한 벤처업계 반응은 환영일색이다.

그러나 정부 지원 이 실효를 거두려면 현실적인 방안이 지속적으로 추진
돼야 한다고 벤처기업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벤처기업이 자라기에는 척박한 이 지역 토양에 대한 면밀한 파악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얘기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