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파견업체에서 인력을 공급받아 임시직으로 고용하는 근로자
파견제를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서울지역 3백59개 기업을 대상으로 "파견
근로자 사용실태와 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파견제를 활용중인
기업의 91.7%가 이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도 답했다.

또 파견근로자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기업의 36.1%도 앞으로 이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혀 파견근로제가 새로운 고용관행으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목적에 대해서는 "단순보조업무 활용"(46.5%)과
인건비 절감(21.5%)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고용조정이 쉬워서"라는 응답은 8.3%에 불과해 파견근로제가
본격 시행되면 고용불안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파견근로자의 인건비는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정규직원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직일수록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비서의 경우 정규직원의 95%,컴퓨터 전문가는 92.3%의 급여를
받고 있었다.

파견근로자 사용에 대한 만족도는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이상(54.6%)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41.3%는 보통이라고 답한데 비해 불만족이라고
답한 기업은 4.1%에 그쳤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