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를 20일 앞두고 열린 21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선 회장단 개편
문제가 공식 논의됐다.

새 부회장에는 정보통신 금융업종 등 주요 업종 대표들이 선임될
전망이다.

여기다 중견기업 공기업 여성경영인 가운데서도 부회장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모았던 외국 기업대표는 이번 총회에선 회장단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손병두 전경련상근부회장은 "전경련은 회원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단체"라며 "4백20여 회원사 가운데 외국기업은 아직은 한손에 꼽을
정도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손 부회장은 주요 외국기업의 경우는 명예회원으로 위촉하거나 우선
업체를 회원사로 먼저 끌어안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회장과 상근부회장을 포함 20명이었으나 이미
김선홍(기아) 최원석(동아) 김중원(한일) 등 3명의 부회장이 사실상
물러났다.

따라서 기존 회장단 멤버들을 굳이 줄일 필요는 없는 상태다.

전경련은 다음달 4일 이사회에서 전형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형위원회는 11일 총회에서 선임결과를 발표해 회원들의 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총회가 끝난 뒤 새 회장단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