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39쇼핑의 확고한 의지가 저희 회사를 살리고
돌삿갓요리박사를 홈쇼핑의 최고인기상품으로 키웠습니다"

"돌삿갓요리박사"의 제조업체인 대덕의 김성식대표(49)는" TV홈쇼핑을
만나지 못했으면 이미 회사는 쓰러졌을 것"이라며 자신이 체험한 안방쇼핑의
위력을 이같이 털어놨다.

이름부터 특이해 눈길을 끄는 돌삿갓요리박사는 대구의 무명중소기업이
만든 가정용 조리도구.

그러나 지난해 39쇼핑(케이블TV 채널39)에서만 무려 7만8천개가 팔려나가며
판매량 1위에 거뜬히 올라 다른 유통업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화제의
상품이다.

이 상품은 입자가 굵은 고령토로 만든 특수조리기구라는 점이 특징.

열전도율이 낮아 물과 기름없이도 조리할수 있다는 매력이 주부들로부터
대호평을 받으며 39쇼핑측도 깜짝 놀랄 정도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대표는 39쇼핑의 전파를 타기 시작한 97년 9월부터 주문이 폭주, 이제는
아내를 포함한 10여명의 직원이 온종일 작업에 매달려야할 정도로 성공한
기업가가 됐다.

중학교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그는 TV홈쇼핑과 손잡기 전까지 배달부등
허드렛일을 하거나 생계유지를 위해 편지봉투등을 만들어 파는등 가시밭길
인생역정을 걸어왔다.

김대표는 "상품배달에서 애프터서비스까지 일선을 뛰다보니 소비자는
현명하고 옳다는 진리를 절감했다"며"또다른 획기적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