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 사장 >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금융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대한 한국 양대
보증보험사가 통합하여 서울보증보험의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새로운 출발이지만 엄청난 부담을 안은 채 무거운 첫걸음을 내딛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회사는 합병에 따른 모든 업무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기대이상의 빠른 속도로 우리의 목표점을 향해 전진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전사력을 다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생존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이를위해 우리 회사는 99년을 위기극복 및 재도약 기반 구축의 해로 정하고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나갈 것입니다.

첫째 회사의 모든 힘을 구상금 증대에 집중시켜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미수채권 회수에 전 사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금년 1월부터는 지난달 1천3백억원수준에서 그친 구상금을 1천7백억원이상
으로 올림으로써 "99회계연도에는 2천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부족한 구상 인력의 대체방안을 강구하고 구상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업무혁신을 추진하는 등 보다 생산성 높은 구상 기법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수익성종목의 영업확대와 보험사고 감축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보험사고율이 높은 금융성종목과 부담사유는 계약심사에 신중을 기하고
새로운 신용평가기법 개발을 통해 위험의 적정화를 꾀하고 신원, 공탁 등
수익성종목은 더욱 활성화 되도록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신용보험의 영역을 확대하고 대체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기존상품을 개선하는
등 수입보험료를 증대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소액대출이나 할부판매는 피보험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여
계약 유지와 만기연장업무를 원활히 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셋째 창의와 도전의 정신으로 과감한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서울보증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발상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일입니다.

이것만이 우리회사가 처한 경영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길입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