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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대규모 승진 인사] '발탁인사 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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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직위 직급체류연한 연령등에 관계없이 단행된
    발탁 인사다.

    그룹 자금줄인 삼성전자에서 특히 많은 발탁 승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 정보통신개발센터장인 천경준 연구위원(전무)과 무선사업부장
    이기태 전무는 "애니콜"로 국내 휴대폰 시장을 독점해 오던 모토로라의
    아성을 무너뜨린 일등공신으로 부사장에 발탁됐다.

    천 부사장은 국내 휴대폰 기술개발 분야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이 부사장은 이사 승진후 3회연속 발탁으로 부사장에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저돌적인 성격, 강력한 리더십으로 모토로라,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이동통신 사업을 이끌어 왔다.

    MIT 전기공학 박사출신으로 반도체연구소장을 맡아온 황창규 전무는
    64메가, 256메가, 1기가D램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공로로 부사장이 됐다.

    황 부사장은 세계 반도체 신제품 개발 분야의 핵심인물이다.

    송동일 전무는 20여년간 영상 신호처리분야 연구에 종사한 엔지니어로
    디지털 TV 개발공로로 이사에서 전무로 2단계 승진했다.

    김재욱 반도체 기흥공장장도 반도체 신규라인을 조기에 안정시킨데 공헌,
    전무에 올랐다.

    조병덕 상무는 세계 최소형 CDMA 휴대폰및 세계최경량 PCS 단말기를 개발해
    작년 1월 이사보 승진후 1년만에 상무로 오르는 행운을 안았다.

    삼성물산은 카자흐스탄과 미국 영업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미국 스포츠의류 시장에서 "후부"(FUBU) 브랜드를 개발, 사업 개시 3년만에
    연간 1천만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낸 이만수 이사(뉴욕지사장)가 전무로
    2단계 뛰어올랐으며 같은 팀의 이수기 부장도 이사보가 됐다.

    "후부"는 미국내 흑인들을 겨냥한 힙합패션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할 정도로 대히트를 쳤다.

    신임 이 전무는 경복고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 지난 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줄곧 화학제품 영업을 해오다 지난 95년부터 뉴욕지사를 맡으면서
    의류브랜드 사업에 눈을 뜬 대기만성형 경영자다.

    그는 얼마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카자흐스탄 공화국에서 동제련 사업을 하고 있는 "까작무스팀"을 이끌고
    있는 차용규 부장도 승진 1년만에 이사보로 올랐다.

    이밖에 삼성생명 이재돈 상무와 삼성화재 손경식 상무는 어려운 여건속
    에서도 탁월한 영업실적을 거둬 전무로 발탁됐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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