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의 시장개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김대중대통령의
개혁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 무역대표부
(USTR) 대표가 21일 밝혔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또 다음달부터 일본의 대미철강수출이 줄지 않을 경우
무역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이날 뉴욕의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다음달중
일본의 대미 철강 수출량이 실질적으로 줄어들지 않는다면 강력한 보복정책
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무역적자가 올해 3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아시아국가들의 일본에 대한 수출이 작년에
2백억달러나 줄어들었다"고 지적하고 "일본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이웃
국가들의 소비시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작년 11월 1백54억9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 전달보다
19억달러가량 적자폭이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에 대해 57억8천만달러 <>중국에 50억3천만달러 <>EU에
31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