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북한에 대해 평화와 관계개선으로
나아가든지, 아니면 고립심화를 감수하든지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미국 국가정책센터(CNP) 초청 연설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핵의혹과 장거리 미사일 능력에 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남북한
모두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북한은 향후 1년동안 두갈래의 미래에
대한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상호존중 및 평화 공약에 입각한 관계개선과 고립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자를 강력히 촉구하지만 두
방안 모두에 대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입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핵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미사일 문제를 자제하는 게 불가결하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