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여건과 가격조건이 뛰어난 알짜배기 부동산이 시세보다 훨씬 싼 값에
첫 공매에 부쳐진다.

성업공사는 지난해 대동 동남 동화 경기 충청은행 등 5개 정리은행으로부터
인수한 아파트 근린상가 공장 빌딩 등 부동산(고정자산) 1백12건을 다음달
25일 공매를 통해 첫 매각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매각할 부동산은 성업공사로 소유권이 넘겨진 것들이어서
투자자들은 낙찰 또는 수의계약으로 인수하면 소유권을 바로 넘겨 받을 수
있다.

공매물건과 관련, 세입자 또는 임차인 문제가 제기되면 성업공사가
책임지고 해결해준다.

성업공사의 고정자산은 5개 정리은행들의 점포 등으로 이용되던
물건들이어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내달 매각할 고정자산의 장부가격은 2천7백61억8천9백만원이며 대동은행
본점사옥(대구시 수성구 중동)과 충청은행 대전 오류동 지점 등이 포함돼
있다.

매각물건별로는 점포가 75건으로 가장 많고 주거용건물 18건, 공장 13건,
토지 6건 순이다.

성업공사는 낙찰자가 있을때까지 하루에 3차례에 걸쳐 공매에 부친다.

세번째 공매에서도 유찰되면 3차공매가 이상으로 원매자와 수의계약을
맺게된다.

매각될 고정자산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물건을 소개한다.

< 주택 >

<>서울 미아동 연립주택=경기은행 사원용 주택으로 사용되던 것으로 지난
88년 건립됐다.

관리상태가 양호한데다 야산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3층중 2층에 있다.

<>서울 흑석동 연립주택=중앙대학교인근 고지대의 전형적인 주거지역에
자리해 전망이 뛰어나고 조용하다.

건물내부에 지하주차장과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서울 망원동 단독주택=폭 25m 도로가 주변에 나있어 점포주택으로
개발이 유망하다.

동쪽으로 6백m거리에 올해 개통예정인 지하철6호선 망원역이 있다.

<>충남 천안시 연립주택=충청은행 직원합숙소로 사용되던 주택이다.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이 주택은 지난 93년 준공돼 건물상태가 양호하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남측 1백m지점에 위치해 교통여건도 좋은편.

< 상가점포 >

<>서울 중계동 무인점=대단위 아파트단지내 5층짜리 단독상가 1층에
위치한 소형점포로 책 대여점 비디오점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평당 3백36만원으로 책정된 공매가격은 주변 시세의 40%선에 불과하다.

<>서울 용두동 점포=청계천로 금속 판매업종 밀집지역에 있는 5층상가의
1층점포로 대동은행이 사용하던 곳이다.

층고가 높아 2층으로 개조가 가능하고 금속 관련업종으로 임대가 유망하다.

<>일산 주엽동 점포=지하철3호선 주엽역 인근의 주상복합상가의 1층점포.

폭 35m, 25m도로에 접해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난 편.

대형식당이나 자동차.컴퓨터 대리점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부산 개금동 상가=동원 화인 패밀리타운 단지내상가 1층점포로 입구에
위치해 목이 좋은 편이다.

부동산중개업소 비디오점 등으로 직영하거나 임대할수 있다.

<>대구 상인동 점포=영남 화성타운 진입로변에 위치한 단지내상가
1층점포.

지하에는 대형 슈퍼가 영업중이다.

외식체인점 등으로 활용하거나 소규모 단위로 분할해 임대가 가능하다.

<>대구 관음동 점포=칠곡2차 한양아파트 단지내상가 1층점포.

배후세대수가 5천여가구에 달해 상권전망이 밝다.

면적이 1백23평으로 넓어 분할한후 다양한 업종으로 재임대하는게
유리하다.

< 업무용빌딩 >

<>충남 천안시 빌딩=성환읍 중심상업지역 8m도로변에 접해 있는데다
인근에 시장이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중심상권에 속해 임대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91년 준공돼 건물관리상태도 양호한 편.

<>충남 홍성군 빌딩=광천역에서 1백50m 거리로 전면에 폭15m 도로가 있다.

노른자위 상권에 자리해 매입한후 2층건물을 헐고 고층으로 지어
재임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 공장 >

<>충남 당진군 공장=당진군청 서측 9km 지점에 위치하며 647번 도로에
접해 있다.

96년에 건립된 2층건물로 공장시설 일부를 활용할수 있다.

<>경남 함안군 공장=남해고속도로 장지인터체인지에서 남쪽으로 4km
거리에 있다.

공장지대에 위치한데다 건물상태도 괜찮은 편이다.

마산 부산지역과 가까워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 김호영 기자 hykim@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