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운용)회사 주식형수익증권에 올들어 지금까지 1조4천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또 금리하락기에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받을수 있는 공사채형수익증권에
무려 31조원이 유입되는등 투신권으로 시중자금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25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투신사및 투신운용사 주식형
펀드에 1조4천4백13억원이 유입돼 전체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9조7천5백68억원
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협회는 최근 폭락세를 보였던 증시가 반등할 경우 조만간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97년말 수준인 10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신 등 기존 6개 투신사에는 이 기간중 1조5백억원, 서울투신운용
등 투신운용사에는 3천8백94억원의 자금이 주식형으로 유입됐다.

계약형 수익증권과 별도로 삼성투신 LG투신 동원운용등 신설 투신운용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뮤추얼펀드에도 올들어 1천5백억원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들어 새로 만들어진 주식형펀드및 뮤추얼펀드는 현재 주식편입비율이 각
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60%안팎이다.

이들 대부분은 공격형상품으로 약관상 주식편입비율이 최고 80~90%이다.

이에따라 최근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투신권의 주식매수여력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올들어 투신사들이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이 6천억원에 불과해 신규
자금(1조4천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회사채수익률이 연7%로 떨어지는등 시중금리 하락세가 지속되자
투신 공사채형수익증권으로 시중자금이 대거 이동했다.

공사채형수익증권은 고객돈을 뭉칫돈(펀드)로 운용하기 때문에 금리하락기에
펀드수익률 하락속도가 시중금리보다 느린 특징이 있어 금리하락기에 인기가
높다.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공사채형펀드로 몰린 자금은 31조2천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운데 6개월미만의 단기상품이 74%(23조원)에 달해 상품구조가
지나치게 단기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투신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가 반등세를 돌아설 경우 단기상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상황이 오지 않을 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