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성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24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제56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및 감독상을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엘리자베스"의 케이트 블랜쳇, 남우주연상은 "트루먼 쇼"의
짐 캐리에게 각각 돌아갔다.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젊은 시절 사랑얘기를 다룬
"사랑에 빠진 셰익스피어"가 작품상과 여우주연상(기네스 팰트로)을 차지
했다.

또 남우주연상은 "작은 목소리"의 마이클 케인에게 돌아갔다.

"사랑에 빠진 셰익스피어"는 각본상도 차지, 3개의 상을 받았다.

TV부문에서는 ABCTV가 방영한 "프랙티스"가 드라마 시리즈상, 폭스TV의
"앨리맥빌"이 뮤지컬 및 코미디 시리즈상, "지상에서 달까지"가 미니시리즈상
을 각각 받았다.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스핀 시티"의 마이클 폭스가 뮤지컬 및 코미디
시리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