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력발전소에는 컴퓨터2000년표기문제(Y2k)가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한국전력은 25일 밤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전 4호기에서 Y2k종합
모의시험을 실시한 결과 발전소 가동정지등의 비정상적인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한전은 Y2k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증기발생기수위제어
시스템등의 시간을 99년12월31일 23시15분으로 설정한뒤 2000년1월1일로
바뀌는 과정에서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점검했다.

한전은 3시간동안 관찰한 결과 원자로가동이 갑자기 멈추거나 방사능이
새나오는 것과 같은 비정상상태가 생기지 않고 발전소가 정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이규봉 부장은 "고리 원전의 경우 발전설비가 대부분 아날로그 방식
을 사용하기 때문에 Y2k 문제가 일어날 소지가 없다"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