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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운행 제일 먼저 줄여 .. 'IMF이후 가계소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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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위기 직후 일반인들이 제일 먼저 줄인 것은 자가용 승용차 운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 신발 가전제품등에 대한 소비도 큰폭으로 줄었다.

    사치성 소비재의 구입이나 해외여행경비도 급감했다.

    실업 감봉 등을 소득이 줄면서 당장 급하지 않은 품목들부터 지출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외환위기 이후의 가계소비행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까지 개인운수기기에 대한 소비지출이 6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줄였다는 얘기다.

    이어서 가구에 대한 지출이 39.2%, 신발이 38.5% 감소했다.

    가전제품(감소율 34.4%), 집안 설비투자(27.3%) 등 소비도 줄었다.

    당장 급하지 않은 품목들부터 소비를 줄인게 통계로 나타났다.

    경상적자의 원인으로 눈총받던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감소도 눈에 띤다.

    이 기간 사치성소비재 수입은 46.4% 줄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입이 95.6%, 가구가 64.3%, 의류가 62.3%, 화장품이
    62.5%, 음료.주류가 54.6% 감소를 나타냈다.

    해외여행에 쓴 돈도 49.5%나 감소했다.

    이 역시 소비의 거품이 상당부분 제거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사행성 오락비 지출도 21.1%나 줄었다.

    경마장 매출액(감소율 8.2%), 복권판매액(18.6%), 골프장 입장인원(17.8%)
    등도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외환위기가 국민들의 소비행태를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했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96년부터 3년째 줄어든 품목은 가정용비품과 서적.잡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연속 줄어든 품목은 의류.신발, 가구및 가전제품, 가재도구 등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품목도 있다.

    이동통신기기의 확대에 따라 통신비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20.6% 늘었다.

    부동산임대료와 수도료 지출도 4% 늘었다.

    실업 감봉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지면서 담배 소비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병원비 지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고충이 커졌음을 보여 줬다.

    한국은행 조기준 국민계정실장은 "거품이 빠진 지금이 오히려 정상적인
    소비형태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 소비가 회복되더라도 예전과 같은 과소비
    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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