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주가에 대한 선물가격의 영향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26일 장중 선물 3월물 가격이 돌연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물주가도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후장 1시48분께 3월물가격이 내림세를 보이자 1시53분께 현물주가도 하락세
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한차례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투신권의 갑작스런 현.선물매도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자 투자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선물매도 헤지에
나섰으나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상황이 반전됐다는 것이다.

다시 선물손실을 우려해 현물과 선물을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S&P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대한만큼 크지
않아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왔고 상승세를 보이던 홍콩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선물가격에 충격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까지는 현물가격이 오르면서 동시에 선물가격이 동반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