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는 사번과 공채 기수를 없애고 파격적 인센티브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21세기 초일류 종합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 이번 인사제도
개혁은 능력위주 조직체계로의 개편을 위해 공개채용 제도와 기수, 직원
개인에 부여되던 사번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또 월별 평가에 의한 단발적 시상에서 탈피, 원가가 들어가지 않은 매출을
올렸을 경우 최고 매출액의 5%까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기발한 아이디어가 채택돼 자본투자 없이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 최고 1천만원을 성과급으로 받을수 있게 됐다.

또 의사결정 신속화를 위해 직급을 과거 11단계에서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등 6단계로 줄였으며 직급체류연한에 관계없이 일정점수
이상 취득시 승격할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자체 승격시험제도(SEPT)를 도입하고 연봉제를 전사원으로 확대
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중 인사제도를 개편한 것은 삼성물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서비스업체의 경우 실적 평가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객관적 평가방법을 마련하고 이를 기초로 연봉제를 전사원으로
확대한 것이 이번 인사제도 개편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