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샐러리맨들은 업무능력보다 인간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서의 사기를 가장 저해하는 사람은 표리부동한 기회주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현대정유가 최근 자사 남녀직원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MF시대, 샐러리맨들의 직장생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1%가 "인간관계"라고 대답했고 그 다음으로 "업무능력"(34%) "학연 및 지연"
(2%) "성실한 자세"(2%) 등의 순이었다.

또 "부서의 사기를 저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31%가 상황에 따라 표리부동
한 "기회주의형"을 꼽았고 "얌체형"(24%) "자기과시형"(21%) "신경과민형"
(17%)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신바람나는 직장생활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원간 인격존중"이 47%로 가장 많았고 "서로 칭찬하는 문화정착"
(29%) "각자의 직분에 철저"(21%)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능력있는 상사"에 대해서는 57%가 "부서화합을 잘 이끄는 상사"라고
대답했고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상사"(16%) "결재를 잘 맡아오는 상사"(10%)
"부하직원의 진급에 신경써주는 상사"(7%) "일욕심 많은 상사"(2%) 등을
꼽았다.

"가장 능력있는 부하직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맡긴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사람"이 60%로 가장 많았고 "도전의식이 강하고 적극적인 사람"
(38%) "상사스타일에 맞추는 사람"(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