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발표된 "서울시중기교통종합계획"은 21세기를 겨냥한 서울시의
교통청사진이다.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터미널 =강남터미널은 양재부근으로, 서부터미널은 구파발로 이전키로
했다.

남부터미널은 다른 터미널과 통합되며 상봉터미널도 옮겨진다.

이전되는 강남터미널 호남선 영동선은 현재 계획중인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계, 양재터미널과 통합될 전망이다.

또, 신설되는 서울 서부지역 터미널에는 강남터미널 경부선을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일에 대비해 서울~개성간 교통축의 개선에 따라 수색동에 터미널이
신설된다.

서울~원산간 교통망 확충을 위해 수도권 동북부에도 터미널이 건립된다.

<>버스 =버스노선을 일반, 간선, 광역버스로 재편, 위성도시에서 들어오는
일반버스는 서울시 경계까지, 간선버스는 영등포 잠실 녹번 등 부도심권까지
만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광역버스는 현재와 같이 서울도심까지 연결되나 구리 하남 김포 광명 등
도시철도가 운행되지 않는 위성도시에 한정해 집중운행키로했다.

이와함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궤도버스가 운행된다.

송파대로 시흥대로 망우로 천호대로 수색로 등에 시범운행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철도 =서울과 경기지역을 잇는 광역전철망이 대폭 확대되고 급행열차,
2층열차 등 다양한 철도가 운행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02년까지 수도권지역을 잇는 전철 1백77.9km 등
4백58.5km로 연장된다.

오는 2011년까지 서울지하철 3백82.6km, 경전철 1백13.7km, 수도권 전철
4백89.5km 등 도시전철 노선이 모두 9백24.8km로 확장된다.

또 2011년까지 월계동~면목동 등 5개 노선에 걸쳐 총 연장 61km의 경전철
구간이 신설된다.

도시철도의 서비스기능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지하철 운행시간을 시범적으로
연장운행한뒤 24시간 지하철을 운행하거나 운행시간 연장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서울 구로~경기 부평간 급행열차를 시범운행하고 신설되는 광역철도
전노선과 지하철 일부구간에는 급행열차및 고속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승객이 많은 지하철 장거리노선에는 2층 차량이, 낮 시간대에는
좌석 전용차량이 각각 투입된다.

<>도시고속도로 =승용차 통행량의 50%이상을 분담할 수 있는 도시고속도로망
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광명~마곡(13.2km), 외곽순환~한남대교 남단~경부고속도로(10.3km),
양재~수서를 연결하는 강남순환도로(5.3km), 송파~일직(22.7km) 등 총 51.5km
에 달하는 도시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행주대교~천호대교를 잇는 올림픽대교(35.4km)와 외곽순환~
상계동~군자교를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16.9km), 고양 원흥~내부순환로
(9.3km), 경인고속도로~청계고가(11.6km)에 추가로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한다.

<>기타 =단계적으로 보유과세인 자동차세를 인하.폐지하고 이용과세인
지방주행세로 통합할 방침이다.

휘발유 경유 등 연료에 부과되는 교통세의 5~10% 가량이 지방주행세로
전환된다.

주차요금 및 교통유발부담금도 주차세로 대체키로 했다.

서울시내 전 노상주차장도 유료화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하에도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 김동민 기자 gmkdm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