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한 겨울이지만 세계골프는 이미 뜨거워졌다.

시즌초부터 불을 지핀 것은 물론 데이비드 듀발의 "59타 우승".

이번주의 미국남녀프로투어는 여러측면에서 특히 주목된다.

<>PGA투어 =시즌중 한대회만 우승해도 "일년장사 다했다"는 것이 PGA투어.

그러나 사람들은 이제 "듀발의 끊임없는 우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시즌 출전대회를 모두 우승한 듀발은 28일부터 31일까지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토너먼트 플레이어스 클럽)코스에서 벌어진 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피닉스 오픈의 필드는 그 어느대회보다 두텁다.

타이거 우즈, 짐 퓨릭, 비제이 싱, 예스퍼 파니빅(지난해 우승자) 등
"뜨거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

이 대회에선 듀발의 "공식적인 세계랭킹 1위등극 여부"와 "59타후에도
여전히 잘칠까"가 초미의 관심사.

"출전대회마다 우승을 궁금하게 만든" 듀발의 현위치는 진정 놀랍다.


<>LPGA투어 =이번주의 오피스 데포대회는 수요일인 27일부터 30일까지
4라운드경기로 펼쳐진다.

장소는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아이비스G&CC.

이대회에는 박세리와 펄신이 참가한다.

촛점은 박세리.

이대회 성적을 보면 박의 현재 전력이 객관적으로 분석될 것이다.

첫대회 커트 미스, 두번째대회 32위는 사실 "잘했다 못했다"를 얘기하기엔
너무 단기간.

세번째 출전대회인 이대회에서도 어느정도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 98시즌에
대비되는 상대적 전력하락을 우려케 할 것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