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여록] 바이어의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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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26일 수출구매상담회가 열린 코엑스 3층 대서양관.
다소 쌀쌀하고 을씬년스러운 겨울 날씨와는 달리 2천1백여평에 달하는
상담회장 내부는 열기로 후끈거렸다.
8백여개의 책상과 3천5백여개의 걸상이 놓인 대서양관은 발디딜 틈없이
바이어와 국내업체 관계자들로 가득찼으며 흡사 시골장터처럼 활기찬
분위기였다.
상담회에 참가한 2천5백여개 국내기업중 90%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이번 상담회에 큰 기대를 가졌으며 기대이상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도 얻었다.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길은 수출을 늘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무역금융 경색현상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고 금리도 내려 이제 본격적
으로 수출에 나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마침 해외시장을 개척할수 있는
대규모 상담회가 열려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방소재 한 중소기업의 사장은 이렇게 말하며 이번 상담회를 마련해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경제신문사측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국과 20년째 거래를 하고있다는 네덜란드 아베미그룹의 함슨씨는 "한국
기업인의 경영 마인드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접근하면서 사업하기 한결
수월해졌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한국인의 저력을 볼때 늦어도 2년내 경제 위기를 극복해낼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온 한 여성 바이어는 8살난 딸과 함께 상담회에
참여했다.
그녀는 이번 방한이 세번째라며 "한국산 제품 질이 좋고 최근 원화환율
상승으로 가격 또한 싸져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한국산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KOTRA는 이번 상담회에 바이어 한사람이라도 더 참석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보통 바이어들이 연초에 구매계획을 정한다는 사실을 감안해 지난해 2월
열렸던 상담회를 한달 가까이 앞당기기는 했으나 바이어 유치에 자신이
없었다.
1월중 휴가를 갖는 바이어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초 5백명정도만 참석해도 성공작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74개국 1백1개 해외 무역관장들은 수출에 목을 걸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을 위해 밤낮을 잊고 뛰었으며 그 결과는 1천2백명 바이어 참가라는
놀라운 결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확대를 위해 뛰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있는 한 한국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강현철 산업1부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
다소 쌀쌀하고 을씬년스러운 겨울 날씨와는 달리 2천1백여평에 달하는
상담회장 내부는 열기로 후끈거렸다.
8백여개의 책상과 3천5백여개의 걸상이 놓인 대서양관은 발디딜 틈없이
바이어와 국내업체 관계자들로 가득찼으며 흡사 시골장터처럼 활기찬
분위기였다.
상담회에 참가한 2천5백여개 국내기업중 90%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이번 상담회에 큰 기대를 가졌으며 기대이상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도 얻었다.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길은 수출을 늘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무역금융 경색현상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고 금리도 내려 이제 본격적
으로 수출에 나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마침 해외시장을 개척할수 있는
대규모 상담회가 열려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방소재 한 중소기업의 사장은 이렇게 말하며 이번 상담회를 마련해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경제신문사측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국과 20년째 거래를 하고있다는 네덜란드 아베미그룹의 함슨씨는 "한국
기업인의 경영 마인드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접근하면서 사업하기 한결
수월해졌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한국인의 저력을 볼때 늦어도 2년내 경제 위기를 극복해낼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온 한 여성 바이어는 8살난 딸과 함께 상담회에
참여했다.
그녀는 이번 방한이 세번째라며 "한국산 제품 질이 좋고 최근 원화환율
상승으로 가격 또한 싸져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한국산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KOTRA는 이번 상담회에 바이어 한사람이라도 더 참석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보통 바이어들이 연초에 구매계획을 정한다는 사실을 감안해 지난해 2월
열렸던 상담회를 한달 가까이 앞당기기는 했으나 바이어 유치에 자신이
없었다.
1월중 휴가를 갖는 바이어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초 5백명정도만 참석해도 성공작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74개국 1백1개 해외 무역관장들은 수출에 목을 걸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을 위해 밤낮을 잊고 뛰었으며 그 결과는 1천2백명 바이어 참가라는
놀라운 결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확대를 위해 뛰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있는 한 한국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강현철 산업1부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