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근로사업 등 단기적 실업대책을 정보통신산업 활성화를 통해
중장기적 고용정책으로 이어가는게 중요합니다"

정장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은 이를위해 정보통신 관련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정보인프라의 조기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식 교환기및 광케이블망의 설치를 통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앞당김으로써 정보통신 관련산업을 크게 활성화시킬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초고속망이 완전히 깔려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관련산업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다양한 인터넷 사업관련 기술직및 전문직 SOHO IP(정보제공업자)
등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정 회장은 시장진입 제한등 굵직굵직한 규제들은 대부분 풀렸지만 세부적
으로 들어가면 정보통신 업체들을 불편하게 만들는 규정이 많다고 말했다.

사소하게는 이동전화업체의 기지국 검사만해도 그렇다.

기지국 하나 세우기위해 적잖은 서류가 필요하고 준공검사 정기검사 등을
매번 받아야 한다.

이동전화 업체들의 경쟁이 심해져 그냥 놔둬도 더 잘 관리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매출액의 3%로 돼있는 출연금도 경영상황을 감안해 주는 유연성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전화접속료 문제등 한국통신의 통신망 독점에서 비롯되는
통신업체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국통신이 통신망 운영사업을 따로
분리하는 방안을 생각할수 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와함께 협회의 업종별 협의체를 중심으로 통신산업 활성화에
따른 다양한 고용창출 방안을 마련하고 시스템표준화 등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역대 회장단 모임에서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당장은 눈앞에 다가온 2000년 연도표기문제(Y2k)를 해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협회는 최근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공동으로 Y2k
인증센터를 설립했으며 인증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