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1천3백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소문이다.

지난해 자금조달을 위해 선박매각등으로 1천억원가량을 마련했고 자산
재평가로 7천8백53억원의 재평가차액이 났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5백%를
웃돌아 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유상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가관리차원에서 회사측이 잇달아 호재성
재료를 퍼뜨리고 있다는 루머도 함께 떠돌고 있다.

미국 리스회사인 TAL사로부터 3천1백만달러를 유치해 진도에 3천8백30대의
컨테이너 운반용 섀시제작 주문을 냈다는 회사측 발표도 주가관리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의 주가관리설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회사가 마음대로 주가를 조절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관계자는 또 그룹구조조정차원에서 올해중에 업종이 유사한 계열사와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