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작품을 전시하고 모든 작품을 같은 값에
판매하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2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732-3558)에서 마련되는
"작은 그림 큰 마음"전.

출품되는 작품은 2백점 가까이 된다.

모두 2호안팎 크기로 작품 앞이 아니고 뒷면에 작가의 서명이 들어 있다.

이들 작품은 작가의 지명도나 호당 가격에 관계 없이 점당 40만원씩에
판매된다.

작품 판매대금의 일부는 홍익대 회화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될
예정.

작품을 내놓는 작가는 구자승 김승연 김용익 김종일 김태호 박서보 윤형근
이두식 이석주 이승일 이열 이정지 정강자 정일 주태석 지석철 하종현 한만영
씨 등 90여명이다.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