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의 합병을 조기에 마무리짓기 위해
양사와 노동부 산자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반도체 통합 협의회"를 구성
키로 했다.

박태영(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29일 김영환(김영환) 현대전자 사장,
강유식(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 사장과 만나 반도체 합병 지연으로
인한 국민 경제적인 피해를 공감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신설되는 협의회는 현대전자의 전인백 전무,LG반도체의 남영우 전무가
양사 대표로 참여하며 필요할 경우 노동부 산업자원부 관계자와 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참여하게 된다.

협의회는 앞으로 LG반도체 직원들의 고용보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간의 입장을 조율,원만한 통합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게된다.

정부와 현대 LG반도체는 이와함께 반도체 합병 원칙으로 <>현대전자가
현대와 LG직원간의 비차별대우 약속을 명백히 하는 방안을 문서로 제시
한다 <>현대전자는 실질적인 고용보장이 될 수 있는 구체 방안을 강구
한다 <>LG반도체는 근로자에게 적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
한다 <>LG반도체는 우리사주 관련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대책을
현대측과 마련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가 지원한다는 등 4가지를 정했다.

이날 면담에는 안영수(안영수) 노동부차관,오강현(오강현) 산자부 차관
보 및 김재현(김재현) 생활산업국장 등이 배석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